19일(수) 오전 이스트베이 한미봉사회관에서 쉼터 가정폭력 피해 열아홉 가정에 기부한 상항제일장로교회 관계자들. 왼쪽부터 박용준 목사 내외, 이사벨 강 쉼터 코디네이터, 이정렬 관장, 노대우 집사.
연중기획 / 함께 행복한 세상 만들기
상항제일장로교회, KCCEB 쉼터 가정폭력 피해가정에 알뜰한 선물
=====
“쉼터도 돕는 일을 하는데 왜 자꾸 우리들에게만 고맙다고 하십니까”
이스트베이 한미봉사회 이정렬 관장과 쉼터 이사벨 강 코디네이터의 여러 차례 감사하다는 말에 상항제일장로교회 박용준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상항제일장로교회(담임 박용준 목사)에서는 19일(수) 오전 11시30분 이스트베이 한미봉사회관에서 쉼터가 돕고 있는 가정폭력 피해 열아홉 가정에 전해달라며 950달러 상당의 선물카드(Gift Card)를 전달했다.
박용준 목사는 “저희 교회에서는 12월을 예수님 생일로 지켜드리자고 정했다”고 말하고 “예수님께서 오신 이유를 기념하는 것이 생일을 지키는 것이니까 사랑의 나눔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돕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젠가 눈을 씻고 찾아도 (쉼터에서 돕는 분들 같은) 이런 분들이 없어지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상항제일장로교회에서는 밀알선교회, 홈리스, 한국 소년소녀가장, 북한 휠체어보내기에도 도움을 준 바 있다.
이정렬 관장은 “여름에 목사님으로부터 쉼터가 하는 일을 알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면서 “가을에 같이 (상항제일장로)교회에 가서 예배를 보고 목사님, 장로님들, 교인들을 만나 쉼터를 교회의 하나의 선교지로 해서 후원하고 싶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크리스마스가 본 뜻은 잊혀지고 선물받는 명절로 바뀌었는데 그런 문화 안에서 못 받는 아이들, 못 주는 부모들 마음이 아플 것”이라면서 “그 분들 각자의 필요가 다르니까 선물카드(Gift Card)가 어떻겠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선물을 주면 누가 받는지 알고 싶어하지만 (상항제일장로교회에서는) 가정폭력 가정의 신상보호를 위해 묻지 않으셨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