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계 강화, 공감대 형성
방미초청 즉석수락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20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당선 축하전화를 받고 양국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 46분 이 당선자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축하 인사를 전달한 뒤 한미관계와 북핵문제에 대해 이 당선자와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통화에서 그동안 한국의 선거를 꾸준히 지켜보고 있었다고 말한 뒤 미국은 한미관계를 우선적으로 중요시한다. 미국은 한국과 같이 핵의 위협을 받지 않는 한반도를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이 당선자와 같이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북한의 의도와 프로그램에 대해 굳건한(firm) 자세를 보이는 동시에 북한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이 당선자와의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장차 평화와 번영을 달성하기 위해 공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이 당선자는 부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에 고맙다면서 저도 한미간 전통적 관계를 존중하고 있으며, 새 정부에서는 양국관계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게 저의 뜻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특히 취임 이후 두가지 일을 하고 싶다. 하나는 경제를 살리는 것이며 또 다른 하나는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시키는 것이라며 한미 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상호협력해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핵을 포기시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에 대해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한다. 한국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미국과의 유대를 매우 존중하고 있다고 전한 뒤 앞으로 미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해서 동북아 평화를 지키고 북핵을 포기시키는 데 협력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부시 대통령은 이 당선자에게 취임 이후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줄 것을 제안했으며, 이 당선자는 이를 즉각 수락했다고 나경원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 당선자는 내년 2월말 취임 전 특사를 미국에 파견, 북핵 문제와 한미동맹 강화 문제 등 양국현안에 대한 사전조율을 거친 뒤 이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통화에서 이 당선자와 부시 대통령은 연말연시를 맞아 즐거운 성탄절을 보내라는 인사와 함께 서로의 가족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덕담도 건넸다고 나 대변인은 덧붙였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