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빵과 버터를 원했다
한국 대통령 선거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승리한 것은 한국민이 이전까지의 선거에서 중점을 뒀던 사회적 평등이나 정치적 변화, 북한과의 화해 같은 문제보다 ‘빵과 버터’를 우선 택했기 때문에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또 이 당선자가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룬 청계천 복원사업도 그의 승리에 주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날 대선 결과 및 이 당선자의 인생역정을 다룬 별도 기사에서 이 당선자의 승리 요인을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대선 결과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유주의적 정부와 경제 정책에 대한 유권자들의 깊은 불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경제를 강조한 이 후보를 유권자들이 택했음을 소개하고, 이번 선거에 한국의 유권자들에게 대북 및 대미 관계는 거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평했다.
신문은 ‘불도저라 불린 사나이의 발전’이라는 이 당선자 인생을 소개하는 기사를 통해 복원사업을 통해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 같이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가 된 청계천이 삶의 질의 중요성을 중시하게 만들고 시장이던 이 당선자를 대선 선두주자로 올려놨다며 그의 대선 승리에 청계천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한국이 한때 경제성장에만 오로지 주력했던 점을 불도저로 알려지게 된 이 당선자 만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은 거의 없다고도 덧붙였다.
신문은 이 당선자의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거쳐 현대건설 최고경영자와 서울시장에까지 오른 인생 역정을 자세히 전하면서 학생운동으로 복역한 전과 때문에 취직이 어렵게 된 그가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편지를 쓴 뒤 현대건설에 입사하게 된 것도 소개했다.
신문은 이 당선자의 능력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의 윤리성에는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 BBK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통해 그가 2월25일 취임 전에 기소된다면 이것이 차기 정부에 커다란 정치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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