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와 함께 멕시코 거의 전역에 한파가 몰아쳐 일상 생활에서 별다른 난방시설 없이 지내온 서민들이 추위에 떨고 있다.
기상당국은 미국 플로리다 주와 멕시코만 그리고 멕시코 남동부 지역을 이으며 남하한 ‘제 18호 한랭전선’이 새해 시작과 함께 멕시코 전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오는 6~8일까지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이달고 주에는 영하 5도의 기온과 함께 4cm의 눈이 내린 것을 비롯, 5개 주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눈이 내렸고 지난 10~11월 50년 만에 대홍수를 겪었던 타바스코 주에서는 폭우로 곳곳에서 강들이 범람위기를 맞았다.
케레타로 주에서는 추위와 함께 시속 40km의 바람이 몰아쳤으며, 오아하카 주의 인디언 부족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강풍으로 2천여 가구의 지붕이 아예 날아가 버렸다.
멕시코시티에서는 3일 아침 기온이 빙점에 까지 이르렀으며 남동부의 푸에블라 시에서는 2명이 동사한 것으로 보도됐다. 멕시코시티는 해발고도가 2천240m나 되지만 북위 19.24도에 위치하고 있어 12~2월 겨울에도 보통 6~21도의 기온을 유지해 온 만큼 이번 연초 추위는 현지인들에게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
멕시코시티 인근의 아후스코와 네바다 데 톨루카 등의 고지대에는 눈이 내려 좀처럼 보기 어려운 눈 풍경을 구경온 사람들로 붐벼 3일자 조간 신문들은 이를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했다.
이곳 한인사회는 지난 11월부터 연말까지 별다른 추위가 없어 연말 대목 겨울옷 장사가 예년과 같이 않았다면서 이번 한파로 교민들의 겨울옷 장사가 ‘반짝 대목’을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