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25일 우리탈출 호랑이가 10대 청소년을 공격해 숨지게 하는 사고로 폐쇄됐던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이 3일 다시 개장됐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지 인터넷판은 이날 “춥고 비바람이 쳐 동물원 나들이에는 궂은 날이었으나, 약간명의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오전부터 동물원 입구에 모여 개장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방문객들은 사고를 낸 호랑이와 희생자(카를로스 수사 주니어, 17세)를 동시에 기리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크로니클지 인터넷판은 또 관람객 중 텍사스에서 온 제임스 티스데일(49, 목수)는 샌프란시스코 남쪽 퍼시피카에 거주하는 누이의 집을 방문한 사람으로 당초 성탄절 다음날인 12월26일 동물원 구경을 할 예정이었다가 호랑이 사고 때문에 재개방 첫날 방문했다는 등 사고이후 첫 방문자들에 대한 스케치를 비교적 소상하게 다뤘다.
이 기사에 인용된 수산 프티(산타클라라)씨는 “타티아나(이번에 인명살상 사고를 내고 숨진 시베리아호랑이의 이름)의 죽음에 조의를 표하기 위해 왔다”며 예전에 찍은 타티아나 사진과 카드를 1942년 제작 호랑이상 앞에 바치기도 했다.
타티아나는 사고당일인 12월25일 저녁 사살됐다. 한편 개빈 뉴섬 SF시장은 재개방에 앞서 2일 사고이후 처음으로 동물원에 들러 현장을 둘러봤다.
뉴섬 시장은 3일 회견에서 “우리는 발생한 모든 일에 대해 재검토를 하고 있으며 현단계에서 나는 동물원측이 인명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해낼 수 있으리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숨진 소사 주니어 군에 대한 장례식은 8일 산호세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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