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 폭풍우 천만다행 위력미약
노스베이 등지에선 또 단전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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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에 비해 위력은 약했다. 피해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 진행돼온 단전지역 등에 대한 복구작업이 거의 완료된 시점에 재차 들이닥친 것이어서 심리적 공포는 자못 컸다.
샌프란시스코 등 베이지역에 8일 또다시 폭풍우가 몰아쳤다. 이미 예고된 이번 폭풍우는 8일 새벽 산타로사 등 노스베이 지역의 비바람을 시작으로 서서히 남하를 거듭, 이날 낮 베이지역 전역에 비를 뿌렸다. 지난 4일 들이닥친 폭풍우에 비해 강우량도 적고 풍속도 느렸다. 풍속은 약 45마일로 측정됐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도로나 주택 침수, 토사붕괴 등 대규모 재난보고는 없었다.
그러나 마린카운티와 소노마카운티 등 노스베이 지역의 단전지역 복구공사는 큰 차질을 빚었다. PG&E는 7일 밤 10시 현재 96%의 복구율을 보였으나 8일의 ‘약화된 폭풍우’로 3,600단위(가구 및 사무실 등)가 추가로 단전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단전가구는 8일 오후 1시45분 현재 7,000여가구로 추정됐다. 단전은 주로 노스베이 지역에서 일어났으나 산마테오 카운티(900가구)와 산타클라라 카운티(750가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데이빗 아이젠하워 PG&E 대변인은 “어제 우리는 (복구작업에서) 정말 양호한 진전을 이뤘으나 일부 가입자들은 내일이나 모레까지 전기공급이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PG&E는 단전기간이 긴 지역부터 복구인력을 우선 파견키로 하는 한편 자체 안전망 프로그램을 적용, 48시간 이상 단전된 가입자들에게 일단 25달러에서 100달러까지 보상해줄 계획이다.
기상대는 이번 폭풍우는 8일 밤-9일 새벽 사이에 주춤해지고 이삼일동안 간헐적인 소나기와 함께 흐렸다 갰다 반복되는 저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께 고온건조한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간 이외지역의 최저기온은 30도대 후반에서 40도대 초중반에 머물러 최고기온은 50도 안팎이 될 것이라고 기상대는 예보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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