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호랑이 탈출난동’ 희생자 장례식 8일 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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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소년의 목숨을 앗아간 지난해 성탄절 SF동물원 호랑이 탈출난동 사건을 계기로 동물원에 대한 시당국의 관리감독이 강화될 전망이다. SF크로니클 등 베이지역 주요언론들은 SF시가 1993년 동물원에 대한 관리를 비영리단체 ‘SF동물원 소사이어티’에 이양토록 한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개빈 뉴섬 SF시장은 이미 지난 7일 레크리에이션 & 팍 커미션(RPC)에 특별청문회를 열도록 지시하면서 시와 동물원소사이어티 간 계약을 재검토해 “어떻게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었으며 앞으로 어떻게 그런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 조사하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열리는 8일 청문회를 앞두고 데이빗 리 RPC 커미셔너는 “그건 결코 일어나선 안될 사고였다”며 “우리는 사고의 모든 측면을 리뷰하고 관리계약을 검토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시와 동물원소사이어티는 지난 1993년 SF동물원 관리운영 이임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재계약이 예정돼 있다. 시당국은 이 소사이어티에 행정관리비 명목으로 연간 410만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성탄절 탈출호랑이 난동으로 희생된 카를로스 소사 주니어에 대한 장례식이 8일 오전 산호세 달링피셔장의사에서 천주교식으로 엄수됐다. 장례식에는 소사 주니어군의 가족과 친구 등 수백명이 참가했다. 수사 주니어군의 아버지는 포르투갈어에 이어 영어로 행한 조사를 통해 “(아들은) 음악, 특히 랩을 좋아해 나중에 음악PD가 되고 싶어했고, (NFL) 오클랜드 레이더스팀을 좋아했다”고 회고하며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소사 주니어의 친구들은 “카를로스 소사 주니어를 기리며 “1990년 9월26일 해돋이, 2007년 12월25일 천국에서 영면”이라고 쓰여진 T셔츠를 입고 참석했다고 산호세 머큐리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소사 주니어는 인근 캘버리 가톨릭 묘지에 안장됐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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