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한 것은 실천하(려)는 사람 호평 속에
강력범죄 근절대책 시급하다 요구 봇물
워싱턴 정가 물러나 오클랜드 돌아온 론 델럼스 시장 취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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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은 총 127건. 지난 12년중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작년 1월 취임한 론 델럼스(사진) 오클랜드 시장에게 바라는 시민들의 첫째 요구가 범죄 예방에 맞춰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935년생인 론 델럼스 시장은 민주당원으로 1998년 2월 정계에서 은퇴하기까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은퇴 이후에는 흑인 출신으로 세번째 오클랜드 시장에 선출되기까지 로비스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론 델럼스 오클랜드 시장의 지난 1년간 시정활동은 전임자였던 현 캘리포니아 제리 브라운 법무장관의 그것과 많이 달랐다. 래리 트라뮤톨라(Larry Tramutola)는 델럼스 시장의 시정활동에 대해 “놀랍게도 델럼스는 사람들을 호도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그가 약속한대로 일해왔다”고 말했다.
론 델럼스 시장은 그의 공약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집회를 열거나 기자회견을 갖는 대신 41개의 태스크포스(Task Force)를 구성하고 80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해결책을 적용했다.
델럼스 시장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미디어에 의존하는 사람’ 혹은 ‘늦은 밤 쇼의 엔터테이너’가 되지 않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바 있다. 그의 이런 방침은 오클랜드 시장이 되어서도 변하지 않았다. 그는 여전히 조용하게 그러나 약속한데로 일해오고 있다.
론 델럼스 시장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물론 있다. 반대파들은 론 델럼스 시장이 오클랜드 시장으로서의 열정이 부족해 보인다고 주장한다. 가능한 한 모든 집회에 참석해오던 성공적인 전임 시장들과 비교해 열정을 느끼기 힘들다는 것. 다른 주장은 그가 너무 오랫동안 워싱턴의 정계에서만 활동해와 지역 거주민과 밀착해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파들의 두가지 주장은 지지자들에게도 론 델럼스 시장에게서 느끼는 걱정스러운 점이다.
론 델럼스 시장을 지지했던 40명의 오클랜드 커뮤니티 리더중 한명인 아만도 가르시아(Armando Garcia)는 론 델럼스 시장의 취임 첫해 시정 결과가 비록 느려보일 지라도 그는 론 델럼스 시장을 지지한 것에 대해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커뮤니티를 바꾸는데 있어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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