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 독려
7박8일간 일정으로 중동 순방에 나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9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측의 미사일 공격 위협 때문에 여행 일정을 급히 변경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고 월드 트리뷴이 보도했다.
트리뷴은 부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소식에 정통한 이스라엘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당초 부시 대통령이 이날 헬기를 타고 이스라엘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예루살렘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샘 미사일 공격 위협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전격 취소했다고 소개했다.
미 보안국 관계자들은 당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 부시 대통령이 탈 헬기가 팔레스타인 측의 지대공 미사일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이에 따라 보안담당 관리들 사이에서 미사일 공격 가능성 여부를 놓고 심각한 난상 토론이 벌어졌고, 이스라엘 측도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에 손을 들어 결국 부시 대통령의 헬기 이동은 취소키로 결정했다고 트리뷴은 덧붙였다.
한편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9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 진영이 평화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도록 적극 독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예루살렘에서 에후드 올메르트 총리와 약 3시간 동안 회담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노력을 촉진하기 위해 이번 중동 순방에 나섰다며 양측이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압력을 넣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순방 기간에 만나는 다른 아랍 국가 지도자들에게 팔레스타인인들이 힘든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할 의무가 있음을 상기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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