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의 한 장면.
USC 19일 강제규 감독 특별전
‘쉬리’ ‘태극기 휘날리며’ 상영
UCLA 18일~2월9일‘한국영화의 지금과 과거’
50년대후 다양한 장르 10편 소개
영화 교육학과로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USC과 UCLA에서 이번 주말 동시에 한국 영화제가 개최된다.
USC는 오는 19일 한국의 강제규 감독의 작품을 알리는 영화제를 한국학 연구소와 USC 영화대학 공동주최로 개최한다. UCLA는 18일부터 2월9일까지 ‘한국영화의 지금과 과거’(Korean Cinema-Now and Then)라는 주제로 50년대부터 최근에 개봉한 영화까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한국영화진위원회, LA한국문화원, USC 동양학과 등의 후원으로 열리는 ‘강제규 감독-한국영화 르네상스의 선구자’(Honoring Director Kang Je Gyu-A Leading Figure in the Korean Cinematic Renaissance) 영화제에서는 강 감독의 명작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USC의 노리스 극장에서 상영되며 강 감독이 직접 관객의 질문에 답하는 설명회도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USC가 2008년부터 이 대학 최초로 한국영화 강의(데이빗 제임스 교수)를 시작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도 열린다.
행사를 준비 중인 USC 한 관계자는 “한국영화와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의 영화와 영화인들이 할리웃에 진출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영화제를 열게 됐다”며 “이같은 한국 영화제가 앞으로 연중행사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UCLA 해머 박물관에 있는 빌리 와일더 극장에서 열리는 한국 영화제의 첫 작품은 지난 1958년 개봉된 신상옥 감독의 ‘지옥화’이다. 이 영화는 밀수범들과 미군의 기차 추적, 화려한 댄스 장면 등을 통해 오락영화에 대한 신상옥 감독의 감각을 본격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한 영화다. 양공주를 신여성의 이미지와 연결시키면서 기지촌이라는 공간을 통해 전후 신식민지의 의식을 스펙터클하게 그려낸 영화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봉준호 감독의 ‘프란다스의 개’ 이만희 감독의 ‘돌아오지 않는 해병’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 등 1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일부 영화는 2편이 동시 상영된다.
◆USC 한국 영화제
△장소 : Norris Theatre, 3507 Trousdale Parkway LA, CA
△상영시간 : 쉬리-19일 오후 3시30분
태극기 휘날리며-오후 7시30분
△설명회 및 리셉션: 오후 6시30분
△티켓 : 무료
△문의 : http://cinema.usc.edu/
◆UCLA 한국 영화제
△장소 : Billy Wilder Theater, Hammer Museum 10899 Wilshire
Bl.(Wilshire+Westwood) LA, CA
△상영시간 :
지옥화-18일 오후 7시30분
짝패/프란다스의 개-20일 오후 7시
돌아오지 않는 해병/들국화는 피었는데-23일 오후 7시30분
해변의 여인/아내의 애인을 만나다-26일 오후 7시30분
다섯개의 시선/우리학교-2월3일 오후 7시
음란서생-2월9일 오후 7시30분
△티켓 : 성인 9달러, 학생·노인 8달러, 인터넷 예매 10달러
△문의 : (310)206-8013,
www.cinema.ucla.edu/screenings/screenings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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