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묘역 대상지인 샌프란시스코 인근 사이프러스 론 메모리얼팍(Cypress Lawn Memorial Park).
문충한 전 한인회장 제안…정식 위원회 곧 발족할 듯
2005년 10월 초기 SF한인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이대위 목사의 국립대전현충원 이장에 많은 역할을 한 문충한 전 SF한인회장이 북가주 애국지사들을 함께 기릴 수 있는 합동묘역 조성을 추진한다.
2월 출간 예정인 장인환 의사의 전기를 집필중이며 이대위 목사, 황사선 목사의 묘를 찾아낸 문 전 회장은 29일 낮 샌프란시스코 고려정에서 가진 한인회장단 모임인 한우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제안했으며 곧 ‘합동묘역 추진위원회(가칭)’이 발족할 것으로 보인다.
합동묘역 대상지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사이프러스 론 메모리얼팍(Cypress Lawn Memorial Park)으로 한국독립운동에 불길을 당기는 도화선이 된 고종황제 외교 고문 스티븐스 저격 의거의 장인환 의사, 상항한인감리교회 창립, 신한민보 통한 독립운동, ‘인터타입 한글식자기’ 발명 등 초기 한인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이대위 목사, 상항한인감리교회 담임으로 어려운 한인들을 도운 황사선 목사, 한인사회 역사자료를 모아 한국에 기증한 바 있는 양주은옹 등이 대상 애국지사들이다.
장인환 의사는 지난 1975년 8월 사이프러스 론 메모리얼팍에서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장됐고 이대위 목사도 2005년 10월18일 사이프러스 론 메모리얼팍에서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장된 바 있다. 한편 사이프러스 론 메모리얼팍에 있는 황사선 목사의 묘는 문충한 전 회장이 찾아낸 바 있으며 현재 찾는 이가 없는 상태다.
문충한 전 SF한인회장은 “독립기념관 수석연구원인 김용달 박사가 큰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고 있다”고 말하고 “장인환, 전명운 의사 뿐 아니라 스티븐스의 망언에 격분해 그를 때린 이학현, 문양목, 최유섭, 정재관 네분 지사들까지 함께 기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전 회장은 또 “현재 사이프러스 묘지내에서 적당한 자리를 찾고 있다”며 “공원묘지측에서 (합동묘역 추진을) 도울테니 기념탑을 만드는게 어떠냐고 했다”고 말했다.
문 전 회장은 이어 “정식위원회가 발족하고 나서 한인사회에서 공감이 가는 위인들을 가려 기릴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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