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은행 대출기준 강화” 중점보도
미국의 은행들이 기업과 개인에 대한 대출 기준을 강화하고 나서 돈을 쉽게 빌릴 수 있던 시절이 막을 내리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5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문제가 된 부동산 담보대출은 물론 기업과 개인 대출 기준도 은행들이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FRB가 국내 은행 56곳과 외국계 은행 2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월 말까지 3개월간 55%가 모기지 관련 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은행의 3분의 1과 외국계 은행의 3분의 2가 상업 및 기업 대출기준을 강화했다.
특히 은행들의 80%가 상업용 부동산 대출 기준을 강화해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출기준 강화와 함께 대출 수요도 줄어 조사 대상 은행의 3분의 1이 상업 및 기업관련 대출 수요가 약해졌다고 밝혔고 70%의 은행은 기업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수요도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절반 가까운 은행은 상업용 부동산 대출 수요도 전보다 약해졌다고 밝혔다. 노스웨스트 은행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놀스는 쉽게 대출받던 시절이 지나갔다면서 모든 대출이 강화된 기준에 의해 심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번 조사 결과는 신용경색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라면서 개인 대출과 신용카드 발급 기준이 강화되는 것과 함께 상업 및 기업 대출도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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