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몬트레이 베이지역 한인단체들을 중심으로 한 이스트 살리나스 소재 ‘인도어 스왑밋’ 화재 피해한인돕기 후원모임이 지난 14일 오후 5시 스왓밋 인근 알리살 피자리아(대표 문 리)에서 열렸다.
몬트레이 한인회(회장 김복기)를 비롯, 중가주식품상협회(회장 곽철영), 로터리클럽(회장 명영선), 평통위원(대표자격 문순찬씨 참석) 등을 주축으로 형성된 이날 후원 모임에선 특히 저녁 7시30분경 데니스 다나휴 현 살리나스 시장과 마리아 오로스코 재개발 프로젝트 어시스턴트 매니저, 그리고 피해 한인상인 20여명이 참석, 피해대책 및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진지한 대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후원단체 대표들은 본격적인 성금 모금을 위한 의견 조율과 아울러 북가주지역 한인단체들에게도 도움을 요청할 뜻을 표했으며 어떻게 하면 구체적이고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눴다.
몬트레이지역 한인단체들의 요청으로 화재가 발생한 지난 1일 이후 수차례 간담회 형식의 대화시간을 가져온 데니스 다나휴 살리나스 시장은 “다음주 토요일부터 살리나스 앰트랙 기차역 빈 터에 텐트 25개와 상품진열용 테이블을 설치, 임시 천막 장사라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라디오에서 그런 내용의 광고가 이미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마리아 오로스코 재개발 프로젝트 어시스턴트 매니저는 현재 각 점포당 5천달러까지 무이자 융자를 해 줄 수 있는 ‘론 프로그램’을 고려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인도어 스왑밋 비즈니스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왑밋 내에서 5년간 여자 구두가게를 운영해 온 정영순(56)씨는 “다행히 불에 타지 않은 구두가 있어도 물 대포 6천톤이 퍼부어진 내부에서 생긴 곰팡이와 지독한 냄새 때문에 거의 거라지세일 수준으로 밖에 팔지 못한다”고 했다. 액세서리 선물점을 운영한 편기순(48)씨는 사실 천막 문제가 해결돼 좋긴 하나 “새로 팔 물건을 구입할 자금이 없는 상황에서 천막이 있다 해도 얼마나 실질적인 장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한숨지었다.
대목인 밸런타인스 데이를 눈 앞에서 흘려보낸 이들 20여 한인 업주들은 지금 당장 중가주 및 북가주 한인들의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정희주 객원기자> hjchung6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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