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잉글랜드 지역에 독감(flu)이 만연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뉴잉글랜드 지역에 독감이 기승을 부리지 못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올해는 의사들의 오피스마다 심한 기침과 고열을 동반하는 독감환자들로 넘쳐나고 있어 일각에서는 독감 백신 예방 주사의 효능성에 대한 의심까지 제기되고 있을 정도이다.
매사추세츠 제너럴 병원 측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중순 현재까지의 독감 인플루엔자 보균 환자의 수는 이미 작년 전체의 환자 수보다도 21퍼센트나 많은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하버드 뱅가드 메디컬 오피스의 경우, 환자들이 너무 많아 의사를 만나려는 대기 시간이 1시간 이상이 걸리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의들은 올해의 플루 만연 현상에 대해 올 시즌에 접종한 예방 백신이 현재 유행하고 있는 독감과 잘 맞지 않아 예방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매쓰 보건부의 자마이카 플레인 오피스 소속 데 마리아 박사는 현재 찾아오고 있는 많은 독감환자들이 이미 예방 주사를 맞았던 사람들이라고 밝히며 ‘올해의 백신이 예년에 비해 방어력이 부족한 것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연방 보건당국 관리들이 최근 몇 주간 채취된 플루 환자들의 가검물 샘플들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전체 케이스의 절반 이상에서 올해 분 백신이 커버하지 않는 분야의 병원균(病原菌)이 발견되고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미국에서는 세계 전역에서 유행하고 있는 독감의 병원균들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다음 해의 백신 성분들이 결정되고 있는데 그 결정 시기가 겨울철 플루 시즌을 8개월 앞둔 시점이라 이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매쓰 제너럴 병원의 데이빗 후퍼 박사는 그들은 백신에 포함되는 성분 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 예측이 늘 들어맞지는 않는다. 그 결정시기는 매우 복잡한 문제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플루의 병원균이 환자의 면역체계가 방어하는 부분에 따라 변형되어 미국에 들어오는데, 미국에서는 이미 백신의 성분이 결정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환자들 중 상당수는 예방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임을 지적하며 백신의 예방력이 변형된 플루 인플루엔자를 방어하기에 부족하더라도 백신 접종이 독감에 걸릴 확률을 낮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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