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영어교육 강화 소식에 한인들 기대감
교사 2만 3천명 채용 ‘솔깃’
영어교육 강화를 위한 새정부 프로젝트가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발표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한인들 사이에서 높아지고 있다. 이번 발표에는 2013년까지 해외 한인인력 등을 포함, 2만 3천명의 영어 전용교사를 신규 채용하는 계획도 담겨 있다.
대통령 인수위원회(위원장 이경숙)는 ▷ 2010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1학년은 영어 과목을 영어로만 수업하며 ▷ 2012년에는 이런 방식의 영어 수업을 중고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영어 공교육 로드맵을 발표했다. ‘한국형 토익’으로 불리는 국가 영어능력 평가시험을 도입하는 내용도 함께 발표했다.
인수위는 ▷ 2013년까지 영어 전용교사 2만3천명을 신규 채용하고 이들을 2010년부터 배치할 계획이다. 또 ▷ 초등학교 3~4학년 영어 수업시간을 매주 3시간으로 늘리며 ▷ 중고교 영어수업 규모를 학급당 23명으로 축소하고 ▷ 현직 영어교사들에게 2009년부터 매년 3,000명씩 영어연수를 제공한다. 인수위는 이외에도 ▷ 영어능력 평가시험 제도를 도입해 2013년 듣기 읽기 평가를 실시하고 2015년부터는 말하기 쓰기를 추가해 영어의 실생활 적용이 가능한 학생들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인수위는 영어교사 확충을 위해 해외 한인들을 통해 인력을 수급하는 길도 활짝 열어놨다. 특히 ‘영어전용 보조교사’제를 활용, 영어에 능통한 대학생과 주부, 지역 주민, 해외 한인들에게 일정한 제도적 인센티브를 주고 보조교사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한 교육 전문가는 직업적 안정성이 떨어지는 보조교사에 지원할 영어가 유창한 인력 수급이 한국내에서 얼마나 원활하게 이루어 지겠느냐면서 영어 능통자가 많은 미주 한인들이 활용도가 높아 질 것으로 기대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 한인 2세는 “한국에 가서 그동안 배울 수 없었던 한국 문화를 배우고 동시에 영어 교사로 일할 수 있는 것은 참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F 노희방 교육원장은 “한 학교에 원어민 교사가 한 명씩 배치되는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안된다”며 “현재 해마다 선발해서 한국에 보내고 있는 원어민 보조교사가 결국 인수위가 발표한 영어전용 보조교사제인데 앞으로 자격기준에 대해 교육부에서 자세히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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