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간 벽 넘어 나눔의 삶 실천
북한 동포 생명살리기에 사용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 한국인천주교회(주임 신부 박정배. 사진)가 시가 30만달러 상당의 항생제를 개신교 선교단체 겸 의료복지재단 SAM에 전달했다.
성마이클한국인천주교회가 지난 2월 4일 SAM에 도네이션한 항생제는 북한으로 보내져 어린이와 임산부 등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사용된다. 성 마이클성당 사회복지부의 박정림씨는 “본래 멕시코 선교를 위해 모은 항생제이나 양이 너무 많아 어려운 처지의 북한 동포들을 돕도록 SAM에 전달하게 됐다”면서 천주교가 개신교 선교단체에 약품을 기부한 것은 종교간 나눔을 실천한것에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이저병원에서 30여년간 간호사로 일한 박정림씨는Omnicef, Tylenol, Motrin, Cefzil 등 이들 항생제는 시가로 환산하면 30만달러 상당 이상이라고 말했다. 성마이클성당은 이들 항생제를 가톨릭메디칼 미션보드를 통해 제약회사로부터 기증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샘 의료복지재단 관계자는 27일 “이 항생제는 사랑의 왕진가방 재보급품 및 기타 구호물품과 함께 북한 보건성을 통해 전달할 예정”이라면서 “항생제가 절대 부족한 북한 주민들의 생명 살리는 일에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했다. SAM은 샘 사랑 평양제약공장을 준공, 올 1월부터 어린이와 임산부를 위해 영양제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측은 추운 겨울동안 조그마한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되어 인민들이 생명을 잃지 않도록하기 위해 영양제 이외 항생제가 절실히 필요함을 호소, 추가 생산을 요청해 왔었다.
샌프란시스코 성마이클한국인천주교회는 지난 1월 멕시코 단기선교로 가서 무료진료와 아울러 항생제 등 의약품을 나누어준 바 있다.
<손수락 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