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비즈니스 타격
버클리시의회가 최근 해군 모집단에 대한 반대성명을 한 이후 사과까지 거부하면서 그 여파가 버클리시 비즈니스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역신문이 보도했다.
베이지역미디어뉴스에 따르면 버클리시의 성명 및 반전시위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내 호텔이나 레스토랑, 극장 등의 예약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버클리 상공회의소측에 지역을 보이콧하겠다는 편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회의소의 테드 가렛 의장은 상공회의소는 시의회의 해군모집단 반대성명 및 사과거부 등을 규탄하는 이메일, 편지, 팩스 등을 300여통이나 받은 상태로, 버클리에서 예약취소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사건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해군모집단 사무실 앞에서 진행된 반전 시위로 인해 인근 상점들의 매출도 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셰턱 애브뉴에 있는 폴로 레스토랑 업주 모 할라지씨는 이달 매출이 10~15% 감소했다며 시위와 몸싸움 및 교통 혼잡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유니버시티 애브뉴에 있는 버클리 하드웨어 스토어의 쿠엔틴 무어씨도 요즘 시위 때문에 하루 손님이 2~3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특히, 지난 가을부터 시위를 주동해 온 반전그룹 코드핑크에 또 다른 그룹 WCW가 합류한 이후 시위대의 농성 수위가 높아지면서 최근까지 시위 중 총 5명이 체포되는 등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하자 지역 분위기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것.
버클리 레퍼토리 극장의 수지 메덕 매니저는 다운타운 버클리의 상황은 거의 서커스 수준이다. 드럼과 소음이 안나는 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드핑크 시위대의 메디아 벤자민씨는 불경기 상황을 시위탓으로 돌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도나 스프링 버클리시의원도 이번 시위가 별로 문제될 것은 없다고 본다며 계속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버클리 시의회는 미해군을 초대받지 않고, 환영받지 못한 침입자 (Uninvited and unwelcome intruders)로 지칭하며 거부성명을 낸 이후 코드핑크 그룹이 해군모집단 사무실 앞에서 시위하는 것을 허가하고 주차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한 이후 공화당 및 일부 국민들의 큰 반발을 사고 있다. 시청에서는 전국에서 시의회를 규탄하는 이메일을 무려 3만통이나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일에는 반전시위대와 미군지지그룹이 맞붙어 싸움을 벌이는 사태까지 이르렀고, 시의회는 결국 긴급회의를 열고 당초 성명 내용을 재검토했으나 끝까지 사과를 거부했으며 시위대를 계속 지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선영 기사> sunnyc@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