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토) 저녁 오클랜드에서 열린 북가주한인상조회(회장 박병호) 정기 월례회에서 배태일 박사가 초청돼 ‘지구온난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며…”, 북가주한인상조회
북가주한인상조회(회장 박병호)가 1일(토) 저녁 7시 오클랜드 삼원회관에서 정기 월례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스탠포드대 천체물리학 수석연구원 배태일 박사가 초청돼 ‘지구온난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강연했다.
배태일 박사는 “석유회사, 에너지회사와 같이 에너지를 많이 써야 이익을 얻는 회사들이 지구온난화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지구온난화의 증거들이 속속 나오면서 이제는 지구온난화를 인정하지만 그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배 박사는 이날 강연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높아지고 빙하가 녹아내려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설명하고 그 주된 원인으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의 증가를 꼽았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영향으로는 생태계가 교란되고 열풍, 가뭄과 홍수 등의 기후 변화가 일어나면서 빙하가 감소돼 해수면이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배 박사는 전했다. 그는 이어 식수의 감소, 곤충에 의한 질병이 늘어나는 등 건강문제가 발생하고 환경의 변화에 따라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로 배 박사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자동차 사용을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서 정부 차원에서 대체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또 환경보호에도 관심을 가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미나를 마치면서 그는 인디언의 한 격언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조상으로부터 땅을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우리의 후손으로부터 잠시 빌려쓰고 있는 것”이라고 말해 우리가 환경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바뀌어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모임에는 매월 네번째 수요일에 버클리 틸덴팍 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친선 골프대회를 안내하기 위해 운영위원 이형순 회원이 나왔으며 그는 동시에 매주 토요일 오전에 모임을 갖는 북가주 산악회에 대해 알렸다.
박병호 회장은 “상조회가 고령화 추세에 있어 이제는 젊은 세대를 영입해서 다음을 준비해야 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단체 장례보험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사회봉사단체는 아니더라도 서로 돕고 사는 친목단체로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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