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조르기 게임 (choking game)’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온라인에서 동영상까지 찾아보면 쉽게 발견될 정도로 흔한 이 게임은 한 학생이 허리를 굽힌 상태에서 다른 학생들이 가슴이나 목부위를 세게 조임으로써 머리로의 혈액순환을 차단, 기절하게 하는 위험한 놀이다.
이런 장난을 통해 학생이 일시적으로 정신을 잃는 현상은 의학적으로는 저탄산증, 대뇌 저산소증에 해당하는 것으로, 경우에 따라 사망까지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가 높다.
그러나 실제로 학교에서 조르기게임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심각하자 질병통제국(CDC)은 이달 6~19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이 조르기 게임을 하다가 사고로 숨지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전국 학교를 순회하며 조르기게임의 위험성을 교육하는 스콧 메서니 경관은 대부분 아이들은 친구가 기절하는 것을 보고 재미있어 한다 그러나 그순간 기절한 학생은 일종의 경련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며, 그 환각상태는 뇌세포가 죽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학 보고서에 따르면 머리로의 혈액공급을 차단하는 것은 안구 출혈로 이어질 수 있으며 주기적인 경련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르기게임 방지를 위해 결성된 학부모 그룹 GASP에 따르면 지난 1995년부터 조르기게임을 하다가 질식으로 사망한 어린이가 무려 306명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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