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범인 못찾아
그냥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아이를...
헤이워드 거주민 토마스 윌슨씨는 1년전 그날을 기억하면 눈물을 걷잡을 수 없다. 한가로운 봄날 집 앞마당에서 뛰어놀던 그의 4살배기 딸 다타샤가 집 앞마당에서 드라이브 슈팅으로 머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 이후 모든 것은 바뀌었다.
2007년 3월 5일 다타샤양은 3살난 남동생과 세미놀웨이 27700 블록 인근 집앞에서 장난감차를 타고 놀고 있었다. 다타샤양의 아버지를 포함해 7명의 어른들도 아이들이 노는 것을 재미있게 지켜보며 모두 앞마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순간 갑자기 지나가던 차에서 섬광이 번쩍이면서 여러발의 총소리가 났다. 아이들이 쓰러졌고 차는 재빨리 사라졌다. 다타샤양의 남동생은 총알이 귀를 스쳤을 뿐 무사했지만 다타샤양은 머리를 관통당해 3일 후 숨졌고, 같이 놀던 사촌도 머리를 맞아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사경을 헤매고 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범인들은 고의적으로 어린이들을 겨냥한 듯 했다. 다타샤양의 어머니 에밀리 밀스(25)씨는 어른들이 많았는데 왜 어린이들만 다쳤는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무자비하고 잔인한 범죄는 안타깝게도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지목된 용의자도 없고, 체포도 전혀 이뤄지지 못했다. 상황이 이렇자 경찰은 범인을 찾는이에게 1만 6500달러의 현상금을 걸었고, 아놀드 슈월츠네거주지사도 5만달러의 현상금을 보탠 상태다.
헤이워드 경찰소속 스티브 브라운 경관은 너무나 무거운 범죄이지만 복잡한 수사를 요구하는 케이스다. 그러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운경관은 수사를 하면서 여러 증거를 포착했고 전화기록도 확보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라 수사관들도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아왔다고 말했다.
지난주 다타샤양의 부모와 친척, 이웃들은 헤이워드의 한 교회에서 다타샤양과 그의 사촌 타티아나양의 죽음 1주년 추모회를 열었다.
추모회에서 밀스씨는 꼭 범인을 찾아야 한다. 아무도 잡히지 않는다면 딸에게 너무 억울한 일이라며 울먹였다.
제보는 헤이워드 경찰국 (510-293-7000)으로.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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