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현, “겨루기는 싸움이 아니라 대결입니다”
사만다 노, “주장으로서 책임감 많이 느껴요”
2004년 UC버클리 태권도클럽에 동시에 들어온 동기생 두명이 지난해 가을부터 동시에 남여 주장을 맡아 클럽을 이끌어오고 있다.
주인공은 남자 주장 음성현씨, 여자 주장 사만다 노씨.
남가주 출신의 중국계 사만다 노씨는 1997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했다. 템플 시티에 있던 도장에서 태권도를 배우면서 당시 관장으로부터 UC버클리 태권도클럽에 대해 소개받았다. 사만다 노씨는 태권도의 장점에 대해 “건강하고 좋은 몸을 갖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며 “이전에는 혼자 수련하면 됐지만 이제는 다르다”고 주장으로서 모범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5살인 1990년부터 태권도를 시작한 음성현씨는 1994년 주니어 블랙벨트를 땄다. 주니어 블랙벨트는 일반 성인 블랙벨트와 다를 바 없지만 나이 제한이 있는 것이 특징. 15살이 되면 자동으로 성인 블랙벨트로 바뀌게 된다.
음씨는 태권도의 장점에 대해 “자기를 콘트롤하는 법을 배워 감정조절을 할 수 있는 것”을 꼽았다. 그는 이어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게 되는 것 같고 내 몸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성현씨는 주장이 된 이후 “지금은 피곤해도 결석하면 안된다”면서 “다른 학생들을 바로잡아줘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고 바른 모델이 되야 하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음씨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잘하게 되는 것을 보면 좋다”고 주장으로서의 보람을 말했다. 그는 “시합을 하면서 태도가 안 좋은 사람을 많이 본다”면서 “내 희망은 사람들이 이것을 싸움이 아닌 대결이라 생각했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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