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정기연주회를 앞둔 ‘벨라 보체’ 관계자들이 25일 산타클라라 체리스시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왼쪽부터) 임경소, 설정선, 김혜란씨.
‘음악 향한 사랑으로 선후배가 함께 하는 무대’
4월 5일 팔로알토 세인트 마크스 교회
베이지역 음악인들의 모임인 벨라 보체(Bella voce)가 오는 4월 5일(토) 오후 7시 30분, 팔로알토 세인트 마크스 교회(St. Mark’s Episcopal Church: 600 Colorado Ave. Palo Alto)에서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지난 2004년 1월 벨라 보체를 창단한 중견 성악가이자 교육가 김혜란씨는 25일(화) 산타클라라 체리스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이지역에서 활동하면서도 함께 연합하지 못했던 여러 성악가들과 연주자들을 사랑과 격려로 보듬으며 시작한 이 모임이 어느덧 4번의 연주회를 열며 창단 5년째를 맞이했다”면서 “상업적 목적을 지닌 콘서트가 아니라 오직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자신들의 주머니를 털어 여는 콘서트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을 보러 오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벨라 보체의 정기공연은 중견 성악가인 김혜란, 임경소, 이흥복, 최기영씨를 비롯해 젊은 성악가 그룹 설정선, 정혜은, 신희, 신동희씨 등이 참여하고, 음악 반주의 베테랑인 드미트리 코간이 피아노 반주자로 나서, 음악이라는 구심점에 세대와 세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로 준비될 예정이다.
소프라노 설정선씨는 “여러 음악 선배님들이 이처럼 후배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물심 양면으로 도와줘, 창단 때부터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연습을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연주될 곡들은 음악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페라 아리아 ▷진달래꽃, 뱃노래, 강 건너 봄이 오듯 등의 한국 가곡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의 뮤지컬 송 ▷명성황후, 꽃밭에서 등의 팝페라, ▷흑인영가 ‘쿰바야’ ▷합창곡 ‘그의 빛 안에 살면’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솔로, 중창, 합창 등의 형식으로 선보인다.
공연 입장료는 1인당 15달러이며, 10명 이상 단체에게는 10%(교회 등 비영리 기관이나 단체는 20%)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티켓 구입 및 공연 문의는 설정선씨 전화 (408) 309-1513으로 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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