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중국산 옷걸이 덤핑 예비판정에 울상
최소한 85% 가격인상 우려…오는 6월 확정 판정
미 상무부(Department of Commerce)가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세탁소용 철제 옷걸이(hangers)에 대한 불공정 조사에서 반덤핑 예비결정을 내렸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상무부의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중국상 옷걸이를 업소에서 대부분 사용하던 한인 세탁업주들이 타격을 받게 됐다.
상무부의 결정은 중국산 철제 옷걸이(Hangers)가 시장에 유통되는 가격보다 적게는 33.85%에서 많게는 221.05% 가량 낮은 가격으로 수입되어 판매되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상무부에 반덤핑 판정 심의를 요청한 회사는 M&M Metal Products Company, Inc이다. M&M Metal Products Company, Inc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2007년 사이에 중국산 세탁소용 철제 옷걸이 수입이 덤핑 가격으로 인해 약 52%가 증가 했고 이는 시장가로 대략 6천 8백만 달러이다.
현재, 상무부는 반덤핑 확정 판결에 대한 일정을 오는 2008년 6월 중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만일 중국산 세탁소용 철제 옷걸이의 수입에 따라 미국내 동종 산업에 심대한 피해와 위해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영향이 있다고 결정되면 상무부와 미 국제통상위원회 (U.S.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가 최종 반덤핑 판정을 내리게 된다.
정부의 공식적 발표 내용 이외에 캘리포니아 남가주 소재 유나이티드 서플라이 회사는 소식지를 통해 “이미 미국세관에서는 중국의 Shaoxing 지역에 위치한 4개 업소에 관세 적용율 164.5%, 다른 13개 회사에는 83.98%, 그리고 지역이나 소속이 불분명한 중국 회사제품에는 221.05%를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를 뒷받침하듯 현재 부두에서 수속 중에 있는 옷걸이를 실은 컨테이너들이 통관이 지연되고 있어 덤핑 관세율을 이미 적용 받기 시작한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유나이티드 서플라이 회사는 28일(금) 이후부터 모든 옷걸이에 대해 84% 인상률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른 옷걸이 수입업체는 “덤핑 관세율을 적용 받지 않는 한국산 또는 멕시코산 옷걸이 수입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멕시코산은 품질이 양호하지 않은 점이 문제점으로, 한국산은 지금 시중가격보다 약 30%가량 높은 가격이어서 어떤 선택을 하든지 이번 정부조치로 인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 자료제공: 북가주 한인세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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