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지역 목회자와 교인들이 4일 오전 샌프란시스코 중국영사관앞에서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인정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김환중 목사,이동진, 이경렬, 양영옥,박도서,박찬길,이도승,신태환 목사.
한인목회자들 중국총영사관앞서 침묵기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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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인정과 북송중단 등을 요구하는 침묵기도회가 4일 샌프란시스코 재팬타운에 소재한 중국총영사관앞에서 열렸다.
북가주지역 목회자와 교인등 20여명은 이날 중국 총영사관앞에서 “중국내 탈북자를 자유케하라’(Free North Korea Refugees in China)등이 적힌 현수막과 ‘북한 탈북자위해 기도’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총영사관출입문앞에서 기도회겸 무언의 시위를 가졌다. 또 한인 목회자들은 탈북자에 대한 대우개선 요구와 아울러 이번 올림픽 개최등을 축하하는 ‘God Bless China’라는 문구의 현수막도 함께 선보였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어리 길을 지나가는 차량을 향해 피켓을 흔들자 차량의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호응의 뜻을 표시했다.
북한자유를 위한 한인교회연합(KCC. Korean Church Coalition for North Korea Freedom) 북가주지부(간사 이동진 목사) 주최로 열린 기도회는 참석자들이 다같이 손을 잡고 한목소리로 중국땅을 떠도는 탈북자를 위해 기도했다. 대표 기도를 한 김환중 목사(에벤에셀감리교회)는 “중국땅에 떠도는 20-30만명의 탈북자들이 성노예로 살아가거나 체포되어 북송되면 극한 처벌을 받고 있는것으로 들었다”면서 이번 침묵기도회는 “탈북자들이 난민지위를 인정받아 한국이나 미국으로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행동하는 크리스챤 으로서 중국정부를 향한 무언의 시위”라고 말했다. 북가주지역교회협의회 총연합회 총무인 구세군 오관근 사관은 “오는 8월 북경올림픽을 앞두고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현시점에 중국정부에 탈북자 인권과 지위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기도회를 열게 됐다”면서 KCC주관으로 미국내 중국영사관과 대사관(1곳)이 있는 7개지역에서 동시간대에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북가주한인목회자들의 중국영사관앞 침묵기도회는 올림픽이 개막되는 8월8일 전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1시까지 열리게 된다. 침묵기도회를 지켜보던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소속의 한 경찰관은 “사고를 일으키거나 소란을 피우지 않으면 집회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처음으로 가진 침묵기도회에는 북가주교회협의회 총연 회장인 신태환 목사를 비롯하여 간사인 이동진 목사. 박찬길,양영옥,이도승,이동학.이경렬 목사등 목회자와 시온장로교회,에벤에셀교회,새소망침례교회 교인등이 참여했다.
<손수락기자> sooraks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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