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잔혹 살해, 2명 여인 폭행한
오클랜드 남성 배심원 유죄판결
이 사람은 짐승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을 저지르지 못해야 합니다
여자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하고 2명의 여인을 고문, 폭행한 오클랜드 남성에 대해 7일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희생자의 어머니가 울부짖었다.
이날 얼 스티븐슨은 전 여자친구 레슬리 램양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다른 여인 2명을 고문 및 폭행해 중상을 입혀 등 총 30건의 중범죄 혐의로 배심원의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로 스티븐슨은 최종 판결에서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찰에 따르면 스티븐슨은 가학 성향을 띤 마약 중독자로, 지난 2006년 당시 36세였던 램양을 참혹하게 살해했다. 램양의 부검결과 온몸이 심각하게 멍들고, 머리를 비롯한 온몸이 흉기로 찔린 듯 창상 투성이였으며 밧줄로 묶였던 자국도 발견됐다.
램양이 사망 당시 후송된 하이랜드 병원의 트라우마 센터 디렉터는 그가 재직한 22년간 이렇게 심각한 트라우마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
스티븐에게 고문 및 폭행을 당했던 2명의 여인도 재판 과정에서 악몽 같은 기억을 되살려 증언했다.
크리스틴 닐슨씨와 제바 와드씨는 증언에서 그가 주기적으로 전혀 이유없이 폭행을 일삼았다고 말했다. 닐슨씨는 스티븐슨에게 5인치 나이프를 허벅지에 맞는 등 주기적으로 폭행당했으며, 와드씨는 폭행 후 수일간 감금돼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신장 1개를 잃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따르면 스티븐슨이 체포됐을 때, 그의 집안 모습은 거의 영화 양들의 침묵과 비슷해 경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벽에는 방음장치가 돼 있었고, 창문은 나무 판자와 커텐으로 가려져 있었다. 그리고 문도 감금목적을 위해 나무판자가 겉대어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뎠다.
한편 스티븐슨의 변호사는 증인 여성들이 마약 중독자들로 거짓 증언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스티븐슨도 증인석에서 자신은 램양을 살해 하지 않았으며 여성을 결코 때린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램양이 사망한 당일 스티븐슨은 램양이 어디선가 심하게 폭행을 당하고 자신의 집에 들렀으며 자신이 폭행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티븐슨은 집이 너무 어두워 램 양이 심각한 상태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그날 성관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검결과 사망 당일 램 양의 머리를 너무 심하게 얻어맞아 두개골이 스폰지같은 상태였으나, 램양의 입에서 스티븐슨의 정액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슨은 오는 30일 알라메다 고등법원에서 최종 판결을 받을 예정이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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