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는 패이고, 바트는 더럽고...주민 87% 불만토로
베이 지역 기간시설 관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폭발직전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위원회(Bay Area Council)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7%는 기간시설에 대한 시정부의 관리가 엉망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여론조사 응답자중 47%는 정부의 기간시설 부실관리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대답했고 40%가‘심각한 수준’이라는 견해를 밝힌 반면 ‘괜찮다’라는 반응은 10%에 불과했다. 나머지 3%는 ‘아무 의견 없다’고 답했다.
베이 지역의 기간시설 관리가 엉망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한인 주민들도 공감을 표시했다.
회사원 박 모씨는 도로 곳곳에 구멍이 파여 운전을 할 때마다 짜증이 난다고 불만을 토로했고 자영업자인 이 모씨도 바트의 역이 너무 더럽고 바트 내부 역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아 청결상태가 엉망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교통신호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교통체증이 심하다는 지적에서 부터 공립학교의 만성적인 학급 인원초과 현상, 진료를 받기 위해 2시간 가량 기다려야 하는 공립 병원 등에 대한 평소의 불만을 한가득 털어놓았다.
랜디 렌트스클러 베이지역 교통국 커미셔너는 “베이지역 이사회의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우리의 기간시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를 가져다 줬다”며 “기간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그동안 정부의 무성의한 관리와 시설낙후에 대해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랜디 커미셔너는 주민들이 낸 세금으로 관리, 보수되는 기간시설이 주민들이 눈에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였다는 점은 정부 정책 집행자 및 관리자들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간시설을 보수하고 관리 할 수 있도록 정부 근로자들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지역 위원회의 주민대상 여론조사는 지난 3월 4일부터 14일까지 10일간 이 지역 주민 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허용범위는 플러스, 마이너스 4%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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