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투자 클럽 ‘Seeds of Korea’ 창립 8주년
“교회 신자들의 입장도 아니고 ‘계’처럼 깨질 염려가 있는 것도 아닌 순수 투자 동호인 모임이라 한달에 한번 만나는 그 모임 자체가 굉장히 즐겁고 기다려집니다.”
지난 3월26일 창립 8주년을 맞아 회원 홍명숙씨 자택에서 모임을 가진 ‘Seeds of Korea(한국의 씨앗들)’ 투 클럽 선 스미스(한국명 윤양선) 회장의 말이다.
이 클럽은 회원들이 각각 갹출한 소액을 모아 종자돈을 마련한 뒤 2000년 3월 회원 14명으로 발족했다. 이후 매달 같은 금액을 꾸준히 모아 투자해 온 결과 이제 10만불이 훌쩍 넘는 큰 돈을 재투자하는 튼실한 단체로 성장했다.
주식시장의 불투명성과 오르고 내림의 진폭을 생각할 때 이 클럽의 투자활동은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창단 회원 대부분이 중도탈퇴자 없이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한국의 씨앗’의 존재는 한층 빛을 발한다.
“평소 열심히 일하고 매달 세번째 수요일 저녁 서로 마음 맞는 친구들과 만나 스트레스도 풀고 투자에 대한 공부도 하니 미국에 이민온 보람을 느낀다”는 홍명숙씨. 그는 “돈이 가장 우선된 목적이 아닌 까닭에 만나는 자리 자체가 기쁘고 자매가 없는 분은 자매애까지 느끼게 된다”고 덧붙인다.
저녁식사후 회장의 공지사항 발표 및 현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보 전달이 있었고 김길숙 재무와 김순애 총무의 지난 한달간 경비사용 내역 등에 대한 보고를 듣는 회원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하다. 멕시코 크루즈, 레익타호 단체관광, 생일 파티, 골프 토너먼트, 크리스마스 파티 등 열심히 생활하는 만큼 ‘즐기는’ 삶 또한 충실히 구가하고 있는 ‘한국의 씨앗들’은 ‘투자’라는 새로운 밭에 씨를 뿌리며 이민사회에 깊이 그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정희주 객원기자> hjchung61@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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