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개 부목, 그로서리 백 110만개로 만들어져
BART에서 폐기 그로서리 백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적 철도부목으로 기존 나무 철도부목을 대체하고 있다.
21일 헤이워드 바트역 근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BART 보드 게일 머레이 회장은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닳은 나무 철도부목을 대신해 그로서리 백, 우유병, 그리고 노후 자동차 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철도부목으로 교체하는 것”이라면서 “플라스틱 철도부목은 내구성이 믿을 수 없을 만큼 강하다. 나무 철도부목보다 2배 이상 지속되고 3배 이상 친환경적”이라고 말했다.
BART 보드멤버인 밥 프랭클린씨는 “BART에서는 지금까지 대략 400개의 나무 철도부목을 플라스틱으로 교체했다”면서 “이는 110만개의 그로서리 백과 맞먹는 양”이라고 말했다.
언뜻 보기에 나무 철도부목이 플라스틱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러가지 사실에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무 철도부목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림을 벌채해야 하고 화학물질인 크리오소트(Creosote)에 담가야 하기 때문에 환경에 해롭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플라스틱 철도부목은 나무보다 3배 이상 환경친화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사용연한이 다 되어도 다시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BART에서는 교체된 나무 철도부목을 열병합 발전을 하는데 보내고 있다. 열병합 발전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BART 전체 철로에는 현재 38,000개의 나무 철도부목이 설치돼 있는데 이중 14,000개가 향후 5년에서 10년 이내에 플라스틱 철도부목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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