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 2회 수상자이자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스티브 콜(사진)이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자신의 신간 ‘빈 라덴: 아메리칸 센츄리의 아라비안 훼밀리’에 관한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스티브 콜이 언론과 가진 일문일답이다.
-왜 빈 라덴에 관한 책을 쓰게 됐나
▷ 유년시절“록펠러”나 “케네디”에 관한 책을 읽으며 초창기의 미국 이민사에 관심을 갖고 있었고 성장하면서도 미국에 끊임없이 유입되는 다양한 인종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때마침 911사건을 계기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빈 라덴 가족에 관한 이민사를 책으로 펴내고 싶었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모르고 있는 빈 라덴 가족에 관한 이야기는 무엇인가
▷ 오사마 빈 라덴이 10~11살 무렵인 1967년 비행기 충돌사고로 그의 아버지가 숨졌다. 이것은 빈 라덴 가족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비행기 충돌사고에도 불구하고 빈 라덴의 가족은 모험을 좋아하고 다른 나라를 경험하고 싶어했다. 예를 들어 빈 라덴의 누나는 비행기 조종자격증을 취득해 자가용 비행기를 직접 조종하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모험심을 나타냈다.
-당신은 정말로 미국인들이 빈 라덴의 이민 가족사와 인간적인 모습을 서술한 책을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911사건이 발생한지 벌써 거의 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많은 수의 미국인들은 911사건 뒤에 언론보도 내용보다 훨씬 더 복잡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테러 행위를 정당화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빈 라덴 가족의 이민사와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고자 한 것뿐이다.
- 그동안 여러 저서들을 통해 전세계의 많은 도시들에 대해 기술했는데 샌프란시스코에 와서 새로이 발견한 점은 무엇인가.
▷ 샌프란시스코는 역사적으로 다양한 사회운동이 일어난 곳으로 알고 있다. 도시 분위기와 주민들을 직접 접하니 샌프란시스코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사회운동이 일어난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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