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안평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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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말부터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이하 노인봉사회)의 회장 직을 맡고 있는 성안평 회장(사진)은 노인봉사회 내에서도 젊은 축에 드는 68세다.
연공서열이 중시되는 노인봉사회에서 이처럼 젊은 축에 드는 그가 신임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두고 성 회장은 “그만큼 일을 열심히 하라는 것 아니겠냐”면서 “노인봉사회가 명칭에 걸맞게 활발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안타깝긴 한데, 예산상의 문제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장 취임 이후 ‘회원의 권리와 의무’에 관해 그 동안 미비했던 정관 개정 작업을 마쳤으며 현재는 6.25참전 미군용사 감사패 수여식을 준비 중에 있다.
성 회장은 “올해로 21회째를 맞이하는 6.25참전 미군용사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을 그 어느 해보다 성대히 치를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는 20여명의 미군용사들과 그 가족, 그리고 북가주6.25참전국가유공자회 소속 한인 참전용사들도 초청할 계획”이라 밝혔다.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에서 주최하는 6.25 미군참전용사 감사패 수여식은 밀피타스 팜스가든에서 오는 6월 25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성안평 회장은 “노인들과 1.5세, 2세들 간에 세대와 문화적 차이 때문에 가정 내에서 불화가 있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로 인해 가정 폭력이 종종 발생하고 있어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방지를 위한 관련 교육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성안평 회장은 현재 에버그린대학에서 효학 강좌를 들으며 ‘효의 역사적 고찰’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며 이 같은 연구성과를 1.5세, 2세들을 대상으로 전수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또 “노인봉사회를 노인 분들이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찾을 수 있는 사랑방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현재 160여명이 참가하고 있는 노인상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이민사회에서 여러 동포들과 어울려서 서로의 애환을 달래주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개인적 소망”이라 덧붙였다.
<김철민 기자> and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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