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들 가운데 30%만 혜택
현재 샌프란시스코시 9개 지역에서는 약 1만명의 가난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달에 한번 무료로 음식을 나눠주는 노인급식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 이 음식들은 농업국에서 극빈자용 식량 저장 배급소인 ‘푸드 뱅크(Food Bank)’에 여분의 식량을 기부한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필수 보조음식 프로그램(Commodity Supplemental Food Program)’ 예산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유는 중복 지원이라는 것. 노인들은 푸드 뱅크와 같은 기관에서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연방정부에서 발행하는 푸드스탬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연방정부측이 밝힌 이유다.
그러나 노인들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는 감정적인 반응 이외에도 실제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샌프란시스코 푸드 뱅크의 폴 애쉬 행정 디렉터는 “다른 여러 주들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서 SSI(생활보조비)를 받는 노인들은 식량배급표를 받을 수 없다”면서 “노인급식 프로그램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노인들의 80%가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노인급식 프로그램에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한달 소득이 1,126달러 이하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대부분의 노인들은 SSI로 매달 870달러를 받고 있어 프로그램을 통해 급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인급식 프로그램에 자격이 되는 노인들은 27,500명이지만 단지 9,600명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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