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Transit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개스비와 근로자 인금 인상 등으로 생긴 예산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AC Transit 관계자에 따르면 현금을 사용하는 성인 고객의 요금은 2달러에서 2달 25센트로, 청소년들이 사용하는 유스패스는 거의 두배 가까운 28달러로, 노인들이 사용하는 시니어패스 요금은 20달러에서 28달러로 각각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C Transit측은 요금인상을 통해 연간 92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요금인상으로 인해 짧은 거리를 이동하는 기존 사용자들이 AC Transit을 이용하지 않을 수도 있어 오히려 역효과가 날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버클리 거주 22세 찬테 루서로씨는 AC Transit이 요금 인상을 단행하면 바트를 주로 이용하거나 걸어 다닐 것이라며“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 나를 데려다 줄 교통수단은 대중 버스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고 말했다.
AC Transit 이사회의 그렉 하퍼씨도“현재 AC Transit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고객들은 저소득 계층”이라며 “요금을 올리면 상당수의 기존 고객들이 떨어져 나갈 것은 뻔한 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퍼씨는 이어 “예산부족 타결책으로 요금 인상이 가장 손쉽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겠지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의 입장을 헤아려 여러 대안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버클리에서 시니어패스로 AC Transit을 이용하고 있는 84세 루고씨는 “최근들어 여러가지 소비재의 요금이 인상됐는데 매일매일 이용하고 있는 교통수단 요금마저 인상된다면 우리 같은 노인들은 더욱더 살기 힘들어 진다”며 요금인상을 반대했다.
AC Transit은 평일에 평균적으로 22만 7,000명의 승객들을 베이지역과 이스트베이지역으로 실어 나르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이래 단 한차례도 요금을 인상한 적이 없다.
지난달에 처음으로 제안된 이번 요금인상 방안은 오는 5월 21일(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결정되며 빠르면 7월 1일(화)부터 시행하게 된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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