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잡는 것 능사 아니다...커뮤니티 협력 강조
데이브 코지키 오클랜드 경찰부국장은 22일 저녁 열린 오클랜드 시의회 공공안전 위원회에서 범죄와의 싸움은 경찰 단독으로는 힘들며 커뮤니티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토로했다.
코지키 부국장은 “현재 범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오클랜드의 범죄는 경제와 가족의 가치와 뿌리깊게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클랜드시의 학교와 가족, 종교단체, 커뮤니티 그룹들이 범죄에 공동 대처해 나갈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시의회 팻 커나이언 의원은 “오클랜드 경찰국은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우리의 직업을 가지고 있고 당신들의 일은 범인들을 체포하는 것”이라며 오클랜드 경찰국의 책임전가 시도를 꼬집었다.
웨인 터커 오클랜드 경찰국장이 공공안전 위원회에 22일 제출한 보고서 따르면 오클랜드의 범죄율은 미국내 비슷한 규모를 지닌 다른 도시들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2006년 오클랜드시에서는 3,534건의 강도사건이 발생했는데 이는 마이애미에서 발생한 강도사건보다 40% 이상,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서 발생한 건수보다 83% 이상 많았다. 오클랜드시 살인사건은 2006년 145건 발생했다. 이는 2004년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연방하원 보고서에 따르면 오클랜드는 미국내에서 4번째로 위험한 도시로 꼽혔다.
살인사건과 가정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오클랜드시는 그러나 강도 등의 다른 범죄는 약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도사건은 지난해에 비해 3% 줄어들었다.
현재 오클랜드시는 경찰 인력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적정인원수인 803명을 채울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70명 이상을 더 고용해야 한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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