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UCSF, 프리몬트 워싱턴, 플래젠튼 밸리케어 병원
베이지역 3개 병원이 환자에게 잘못된 처방약을 제공해 각각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캘리포니아 정부에 납부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UCSF병원, 프리몬트 워싱턴 병원과 플래젠튼 밸리케어 병원 등 3개 병원은 환자에게 잘못된 처방약을 제공했으며 이를 복용한 일부 환자들은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나빠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UCSF병원은 미국내 10대 우수 병원에 수년간 지속적으로 선정되어 왔기 때문에 이지역 주민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조사 위원회의 2007년 문서에 따르면 프리몬트 워싱턴 병원은 87세의 심장 질환 환자에게 마약중독자에게 진통제로 쓰이는 잘못된 메타돈을 처방했다. 메타돈을 복용한 환자는 마약중독자들이 경험하는 환각상태를 보인 후 혼수상태로 있다 숨졌다.
플래젠튼 밸리케어 병원은 출산을 한 산모용 진통제인 펜타닐 대신 중증의 환자에게 처방하는 수펜타를 처방했다. 수펜타는 펜타닐 보다 약의 강도가 무려 5배나 높아 이를 복용한 산모는 극심한 부작용을 겪었다.
샌프란시스코 UCSF병원은 앨러지로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전혀 상관없는 약을 처방했다. UCSF 병원의 대변인은“의사의 실수로 앨러지 환자에게 엉뚱한 약이 처방됐다”며 “이와 관련해 이미 캘리포니아 정부에 벌금을 납부했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이지역 3개 병원에 부과된 벌금은 캘리포니아 병원들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행된 새로운 법에 따른 것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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