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필품 가격에 날개가 돋혔다. 기록적인 유가에 곡물가격마저 뛰어 경기침체에 찌들린 소비자들은 “움직이기도, 먹기도 겁난다”고 푸념을 할 정도로 가계를 꾸리는데 애를 먹고 있다.
주요 생필품 가격을 1년전과 비교해보면 서민들의 고충은 여실히 드러난다.
쌀과 밀가루, 야채 가격이 경쟁하듯 뛰어올라 주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연방 노동부통계에 잡힌 1년전과 현재의 식품가격 통계를 들춰보면 주부들의 고충을 금방 이해할 수 있다.
연방농무부 통계에 따르면 2007년 3월을 기준으로 한 12개 들이 A그레이드 계란 한 꾸러미의 전국 평균가격은 1달러63센트. 하지만 올해 3월의 전국평균가격은 2달러20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식빵은 한 봉지에 1달러16센트에서 1달러35센트로 올랐고 간 쇠고기(ground beef)는 파운드당 2달러63센트에서 2달러83센트로 20센트가 인상됐다.
사과는 파운드당 1달러7센트에서 1달러21센트, 닭고기는 파운드당 1달러6센트에서 1달러17센트로 각각 올랐고 파운드당 51센트였던 바나나는 60센트, 토마토는 1달러56센트에서 1달러83센트로 가격이 상승했다.
농무부는 지난해 일반 가계의 식료품값 지출은 전년에 비해 4%가 증가해 1990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농무부는 올해도 식료품값이 4.5%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솔린의 경우는 식품값보다도 증가율이 훨씬 높다.
갤런당 개솔린의 전국 평균가격은 1년전 2달러59센트였으나 현재는 3.59달러로 치솟은 상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개솔린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갤런당 3.81달러고 특히 샌프란시스코는 갤런당 평균 3.88달러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김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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