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개 가운데 18개 안전기준 미달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144개의 공원 놀이터를 대상으로 비영리 단체인 마을공원 위원회(Neighborhood Parks Council)가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18개가 기준미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안전점검은 연방정부 운동장 안전기준 규정에 의거해 실시됐으며 기준미달을 받은 18개의 놀이터는 아이들 및 주민들이 와서 뛰어 놀기에 위험한 곳으로 분류됐다.
평소 인근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놀이터”이라고 정평이 나있는 웨스트 선셋 놀이터는 조명이 너무 어두워 젊은 여성들이 밤사이 이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메레디스 토마스 마을공원 위원회 임원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총 144개 공원 놀이터의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나타난 결과에 굉장히 많이 놀랐다”며 “안전기준에 미달된 18개를 살펴보면 나무 구조물이 썩어 주저 않은 곳, 나사가 구조물 사이로 빠져 나온 곳, 너무 더러워 사용할 수 없는 곳, 조명 시설이 아예 없는 곳 등 문제 투성이였다”고 말했다.
토마스 임원은 이어 “이번 점검에서 나온 가장 심각한 문제는 30년 이상 된 놀이터 모래에서 소량이지만 비소 성분이 검출된 것”이라며 “아이들과 주민들이 여가시간을 즐기는 시 놀이터에서 인체에 해로운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자체만으로도 다른 것을 떠나 시 정부의 관리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2월 샌프란시스코내의 낙후된 공원 놀이터를 개선하고 새로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주민들 사이에서 대두되 투표를 거쳐 ‘Measure A’라는 1억 8,500만달러 공채 발행이 허가됐었다.
SF시 관계자에 따르면 “허가된 1억 8,500만달러 공채을 발행해 확보된 자금으로 구조물의 문제를 보이고 있는 곳과 지진위험, 또 모래에서 비소 성분이 검출된 운동장을 우선순위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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