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일) UC버클리 한국학센터에서 한국어강의 축소와 관련한 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27일 대책회의...학교측과 협의 계속
캘리포니아주의 교육예산 삭감에 따른 여파로 UC버클리 한국어과 강의가 대폭 축소될 예정(본보(본보 4월25일자 A3면 보도)인 가운데 이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가 27일(일) UC버클리 한국학센터에서 열렸다.
66%가 감소된 예산축소로 한국어과 강사 6명중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하는 김경년 교수를 포함, 4명이 줄어 2명만 남게 돼 현재 초급부터 5급까지 13개로 유지되던 강의 규모가 4-5개 수준으로 크게 줄게 된다. 이에 비해 일본어과와 중국어과의 예산삭감 비율은 각각 40%, 58%이다. 이처럼 강의가 축소됨에 따라 지금까지 쌓아온 한국어과의 위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위기를 맞고 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다양한 해결방안이 제시됐다. 다양한 한국 커뮤니티 기관, 클럽 등과 위원회를 조직하거나 중국, 일본 등 기타 커뮤니티와 연계해 해법을 찾자는 방안에서부터 예산 축소, 강사 해임 규모 등을 조사, 정리해 보고서를 작성하자거나 자넷 브로튼 인문대 학장, 네이산 브로스트롬 부총장, 조지 브레슬라우어 총장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사들을 규합하고 학교와 주정부에 탄원서를 제출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또 기숙사 등을 돌아다니면서 서명운동을 하고 예산축소 규모를 파악해 기금을 마련을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이 모임에서 박재영 UC버클리 한국학위원회 회장은“한국인의 정체성을 위해 한국어과의 유지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한국어과 김민숙 강사는 단기적으로 기금모금이 꼭 필요하다며 한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현재 상황을 자세히 알리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희 강사는 단기적 대책도 중요하지만 “길게 봐서는 학교측과 얘기해 다시 펀드를 따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늘(29일) 오전 9시 UC버클리 중앙도서관에서는 소규모 대책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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