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인구좌에 공금 입금 등 의혹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회장 윤석호)가 회계감사 결과로 최근 알라메다 카운티로부터 받은 5가지 지적사항과 2가지 시정명령은 ‘회계 불투명성’으로 요약된다.
수취인의 이름이나 기관명을 기재하지 않고 Cash라고 써서 발행한 수표가 많아 이를 즉각 중지하라고 한 것이나 모든 현금 기부금에 대한 추적 및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2월28일부터 모든 현금 기부금에 대한 영수증을 발행해 입금을 실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행하라는 시정명령은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의 공금운용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김옥련 부회장은 “단체에서는 현금으로 달랜다고 수취인란에 Cash라고 써서 지불하는 것은 안된다”며 “의심을 받지 않도록 그런 것들(의심받을 소지)을 잘라내야 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로 수취인이 돼 있는 수표가 있어 감사관이 누구의 계좌냐고 물으니 윤석호 회장이 내 계좌다라고 대답했다”면서 “남이 봤을 때 공금이 자기 계좌로 들어가면 의심하지 않겠나”고 반문했다.
정종희 전 재무는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의 재정운영을 볼 수 있는 합계시산표를 보면 예산운영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합계시산표내에서 금액이 소수점 아래가 모두 0으로 똑 떨어진다”면서 “이것은 짜맞춘 것이라는 의혹을 들게 한다”고 지적했다.(사진 참조). 윤 회장은 이에 대해 “노인들이 소수점 이하까지 액수를 맞추는 게 쉽지 않다”고 해명했다. 정 전 재무는 또“양성덕 전 회장 임기가 끝난 후 남은 37,000달러 정도의 금액이 윤석호 현 회장 임기가 시작될 때 이월액란에 적혀있지 않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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