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빈 뉴섬 시장으로부터 매년 4월 30일은 ‘마가렛 조의 날’로 지정되는 영광을 누린 마가렛조(왼쪽 첫번째). 왼쪽에서 두번째는 어머니 조영희씨이고 세번째는 개빈 뉴섬 시장, 네번째는 아버지 조승훈씨이다.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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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류사회를 대변하는 한인 코미디언 마가렛 조씨는 SF시가 매년 4월 30일을‘마가렛 조의 날’로 지정한 것에 대해“개인적으로 굉장한 영광”이라며 1964년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단돈 25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온 아버지 조승훈씨와 어머니 조영희씨에게 공을 돌렸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22년을 이곳에서 생활한 조씨는 미국내 연예계 진출을 꿈꾸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되고 있다는 예기에 대해“나의 성공이 미주내 한인사회에 어는 정도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인청소년들이 나를 보며 연애시장 진출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더욱더 열심히 생활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최근 들어 존 조, 폴 김, 제이미 정, 대니얼 대 김, 김윤진 등 많은 한인들이 미 연애시장에 활동을 하고 있지만 더욱 많은 한인들이 주류 연예시장에 진출했으면 좋겠고 그들을 위해 먼저 진출한 한인으로서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한 조씨는 “꿈을 위해 한발한발 전진하다 보면 언젠가 손으로 붙잡을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씨는 지난 30일 개빈 뉴섬 시장으로부터 ‘마가렛 조의 날’선포 기념 증서를 받으며 “개빈 뉴섬 시장을 TV로 볼 때 멋있다는 생각을 살짝 하기도 했지만 직접 오늘 보니 정말 잘생겼다는 생각이 들었고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마리의 유니콘 같다”고 말해 이날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역시 마가렛 조라는 탄성이 나오게도 했었다.
마가렛 조의 아버지 조승훈씨는 딸의 성공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로웰 고등학교 2학년 재학중 퇴학을 당하는 등 공부에는 별로 취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어렸을 때부터 TV를 보며 코미디언이 되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을 했다”며 “자신이 가지고 잇는 능력을 전문적인 방법으로 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해 오늘날의 이자리에 까지 오르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조승훈씨는 이어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사랑하는 마음뿐 아니라 가족, 친구 또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딸의 성공에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아이들을 기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두는 게 힘들지만 어떤 점에서는 꼭 필요하기도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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