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건물 앞서 집단 말다툼
UC버클리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던 21세 학생이 칼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크리스토퍼 우튼으로 밝혀진 피해자는 3일(토) 새벽 2시경 차이 오메가 소로리티 건물 주차장에서 적어도 24명이 연관된 말싸움도중 토마스 호에프트 이든필드가 휘두른 칼에 찔려 숨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마리 쿠스미스 경사는“차이 오메가 소로리티 건물은 매주 금요일마다 벌어지는 학생들의 파티로 인해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장소였다”며 “이번 사건은 술에 취한 학생들이 말싸움을 벌이던중 우발적으로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쿠스미스 경사는 이어“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는 이미 피해자 우튼이 왼쪽 가슴 부분을 칼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면서 “발견즉시 오클랜드 하이랜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병원이 포화상태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카스트로 밸리의 이든 메디칼 센터로 이송중에 숨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우튼군과 같은 건물에 살며 친분을 유지하던 강군은 “이번 사고는 정말 끔직한 일”이라며 “학교내에서 칼에 찔려 우튼이 죽다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을 목격한 학생들의 증언을 토대로 길거리에 버려져 있는 범행도구 칼을 찾아냈으며 탐문수사 끝에 오클랜드 친구 집에서 잠들어 있던 용의자 토마스 호에프트 이든필드를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 이든필드는 버클리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중인 학생으로 피해자 크리스토퍼 우튼과는 평소에 알지 못하는 사이로 단순히 친구들과 파티에 참석했다 싸움을 벌이던중 우발적으로 칼을 휘둘러 살인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한편, UC버클리 학생이 살인사건에 연루된 것은 1992년 버클리대 에슬리맨 홀에서 발생한 그레이스 아선션 살인사건, 1998년 발생한 케네스 이시다 학생 사망사건 이후 근 10년만이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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