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 등 경기부양 효과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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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업소들의 체감경기는 과연 어느정도일까.
최근 중국산 옷걸이 덤핑 파문과 세탁업소 옷 수선 서비스에 대해 세금부과를 계획하고 있다는 조세형평국의 발표로 내우외환을 겪고 있는 북가주 한인세탁소들이 느끼는 실제 체감경기는 카운티 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매출대비 이스트베이, 콘트라 콘스타지역은 15%, 페닌슐라지역은 10%가 각각 감소한 반면 샌프란시스코지역은 올해 4월을 기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재봉 북가주 한인세탁협회 회장은 “요즘 들어 한인세탁업자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기존의 고객들이 지난해 가져오던 세탁물의 반정도만 가져오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고 각종 페이먼트가 늘어나면서 세탁비를 줄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이어 “아직까지 세금환급 및 경기부양책 환급을 우편으로 신청한 대다수의 주민들이 돈을 돌려받지 못해서 인지는 몰라도 아직까지 경기가 돌아서고 있다는 징후는 느끼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불황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감소에 대해 산호세의 한국마켓 매니저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며 “물건은 계속 들어오는데 매출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 자체가 대형마켓으로서는 불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요식업체도 찬바람을 느끼고 있다. 베이지역 업체인 전골하우스와 조선 면옥은 “원자재값 인상으로 음식을 팔아도 지난해에 비해 마진이 떨어졌고 가계소비를 줄이는 추세로 고객이 감소하고 있다”며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실제 체감경기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조선면옥에 의하면 “계절특성을 타는 냉면업소로 손님이 몰리는 여름이 돼봐야 정확히 경기를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종에 상관없이 상당수의 업체들은 금리 인하에 이어 납세자들이 세금환급 수표를 받기 시작하면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겠느냐는 기대어린 반응을 보였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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