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스테이트(CSU)와 UC의 등록금이 가을학기부터 또 오른다.
칼스테이트 이사회는 주정부의 재정지원 삭감에 따른 예산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올 가을부터 등록금을 10%인상하는 안을 14일 찬성 6표, 반대 2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23개 CSU 계열대의 등록금은 학부생의 경우 이전에 비해 연 276달러가 오른 3,048달러로 인상된다.
이 액수는 연 평균 749달러에 달하는 학생회비(campus fee)가 제외된 것이다. 따라서 실제로 학생들이 새 학기에 납부해야 하는 등록금 총액은 4천달러에 육박한다. CSU의 등록금은 2002-2003학사연도 이후 거의 두배 가량 증가했다.
UC역시 평의회 역시 10개 캠퍼스의 올 가을 학기 등록금을 7.4% 인상하는 안을 14일 표결에 부쳐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UC 전체 이사회가 15일 평의회의 인상안을 최종 승인할 경우 올 가을 UC등록금은 학부생의 경우 연 7,126달러로 490달러가 인상된다. 여기에 평균 881달러에 달하는 학생회비와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소송비용 마련을 위해 부과하는 60달러의 할증료(surcharge)까지 합하면 실제로 학생 1인당 부담액은 8,000달러를 웃돌게 된다.
이에 앞서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내년도 예산의 적자분이 152억달러에 달해 모은 분야에 걸친 지출삭감이 불가피하다며 CSU의 재정지원 예산을 10%삭감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겸임직으로 CSU이사직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소속의 존 개러맨디 부지사는 “이번 인상조치는 일반세를 학생들에 대한 과세로 대체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난했다.
<박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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