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급등, 소비자 샤핑습관 바꿔
‘할인쿠폰과 세일기간을 챙기고 마트 방문 및 외식 횟수를 줄이며 인근 여러 곳을 몰아서 둘러볼 일이 있어야 샤핑에 나선다.’
식품과 연료가격 상승이 소비자들의 샤핑 습관을 바꾸어놓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5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주택경기 침체 및 신용 위기로 경기가 위축됐으며 개솔린과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소매업체들이나 연방정부의 통계를 보더라도 이 같은 사정은 확연히 드러난다. 수퍼마켓들은 고객 수는 줄었지만 이들의 방문 당 구입물량은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방도로국은 차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까지 12개월 동안 전체 주행 마일 수는 0.4% 떨어졌다며 이 같은 감소는 지난 80~81년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검소함을 찾는 분위기는 전 분야로 확산돼 고급 패션매장인 니먼 마커스로부터 중가 매장인 JC페니에 이르기까지 지난달 판매는 감소했다.
특히 샤핑을 하려면 왕복으로 최소 5마일을 이동해야 하는 외곽지역에서는 샤핑 습관의 변화가 훨씬 더하다.
반면 저렴한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더 분주해졌다. 수퍼마켓 그룹 세이프웨이의 최고경영자 스티브 버드는 최근 “자체 브랜드 판매 비중은 전국적 브랜드들에 비해 6배나 증가했다”며 “커피도 프리미엄급을 기피하고 보통을 찾을 정도로 절약하는 분위기기 뚜렷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소비자들은 구매력이 있고 구매에 나설 준비도 되어 있다며 수요 위축에 대한 과장이 구매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제샤핑센터협회는 “소비를 절제하는 분위기이지만 가구당 수입은 아직 증가하고 있다”며 “불경기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지만 두드러진 것은 아니며 통계가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부풀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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