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대 한국어 강의 유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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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과, 일본어과 등과 함께 캘리포니아 교육예산 삭감의 ‘칼바람’을 맞고 강의축소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어과를 현행대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6월까지 최소 20만달러 이상 모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UC버클리 한국어과를 비롯, 중국어과, 일본어과 강의 축소를 저지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한국어과 구하기 모임’이 14일(수)자로 발표한 홍보물에는 동아시아언어 강의축소 현황보고서와 기부방법 안내서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크리스틴 홍 영어과 박사는 “시애틀의 위싱턴대에서도 2005년 한국어과 교육예산 삭감때 지역사회에서 기금을 모금해 위기를 넘긴 전례가 있다”면서“당시 커뮤니티에서 26만달러가 모금됐고 한국 정부에서 50만달러가 전달돼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 박사는 이어“지금은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를 모두 합쳐 50만달러를 모금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에 비해 큰 액수가 아니다”면서 동아시아 3개국 언어 가운데 가장 예산삭감의 타격이 큰 한국어가“50만달러 중에서 절반 정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금)에는 크리스틴 홍 박사를 비롯, 데이빗 말리노브스키, 제프리 쉬, 박재영씨 등 5명의 학생대표가 L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각계각층에 도움을 호소했다.
UC버클리 한국어과 강의를 도우려면 체크 수취인란에 “UC Regents”라고 기재한 뒤 공란에 “Restricted gift, Korean Program”이라고 적어 University of California, Department of East Asian Languages & Cultures, c/o Language Instruction Fund, 104 Durant Hall #2230, Berkeley, CA, 94720-2230로 우송하면 된다. 문의 크리스틴 홍 (510) 658-3310, cjhong@berkeley.edu.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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