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10시 시작된 산타로사 장미축제에 참석한 제주시 실무진들이 행사 중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정가운데 검은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김영훈 제주시장이다.
124회 산타로사 장미축제에 제주 사절단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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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부터 12년 전인 1996년 산타로사와 자매도시 협정을 처음 맺은 제주시가 124년 전통의 산타로사 장미축제에 실무진들을 파견해 양 도시간 우의를 증진했다.
17일(토) 오전 10시, 인파 3만여명이 몰린 산타로사 장미축제에 참석한 김영훈 제주시장 및 실무진들은 존 쏘이어 산타로사 부시장 이하 시 관계자들과 함께 손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나눠 들고 주민들과 한데 어울려 카퍼레이드와 행진 등을 펼치며 한국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민간외교를 펼쳤다.
지난 2월 제주시에서 펼쳐진 2008 제주 들불 축제에 존 쏘이어 산타로사 부시장을 비롯 캐롤 앤 딘 산타로사 시의원, 피터 석 산타로사-제주시 자매도시 부위원장, 마리아 캐르리로 고등학교 재즈 합창단 등 27명의 사절단 및 공연단을 파견해준 산타로사 시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산타로사 장미축제에 제주시도 실무진을 대거 파견했다.
이번 장미축제에서 존 쏘이어 산타로사 부시장과 오픈카에 나란히 탑승해 카퍼레이드를 펼친 김영훈 제주시장은 “아름다운 도시 산타로사에 와서 장미축제를 시민들과 함께 즐기며 많은 것을 배워간다”며 “자매도시 제주를 알아보고 따뜻하게 우리를 맞이해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영훈 시장은 이어 “매년 제주 들불 축제와 산타로사 장미축제 등을 통해 자매도시의 우의를 디지고 있으며 30명의 학생들을 선별, 해 한해는 제주에서 산타로사로 학생들을 보내고 다른 해는 산타로사에서 제주로 학생들을 보내 자라나는 젊은 세대에게 두 도시의 문화적인 차이를 경험시키는 등 민간차원의 한미 우호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석 산타로사-제주시 자매도시 부위원장은 12년전 체결된 자매도시 의미에 대해“비록 산타로사에 한인들이 많인 살로 있지는 않지만 이제는 산타로사 시민들이 제주시를 대부분 알고 있으며 우호적인 마음으로 한인들을 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타로사 시청 앞에는 3년전 제주시에서 들여온 9피트 크기 돌하루방 조형물이, 다운타운 4번가에는 작년에 반입한 물허벅 여인상이 각각 세워져있다. 또 제주 웨이라는 도로 이름도 있을 정도로 두 도시의 우의는 깊고 넓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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