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라지 세일을 통한 물건의 구매 및 판매에 대해 지난 주에 이어 알아본다.
(1) 물건을 살 때
거라지 세일은 불필요한 물건을 처분하기 위한 것이지, 같은 물건의 재고를 정리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물건을 살 때에는 아침 일찍가서 좋은 것들을 골라서 빨리 사도록 한다. 늦게 가면 좋은 물건은 보이지 않고 처분하기 곤란한 물건들만 초라하게 남아있다. 값은 흥정하기에 달렸고, 물건을 처분하려고 하기 때문에 쉽게 흥정할 수 있다.
좋은 물건들은 부유한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또한 통계에 의하면, 냉장고에 저장된 15%의 음식은 주인의 입 안 구경도 못하고 쓰레기 통으로 직행한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충동 구매에 의해 산 물건들이 상자에 들어있는 채 고스란히 거라지 앞에 진열되므로 부촌에 아침 일찍 가도록 한다. 신문 광고를 보면 단칸 광고란에 이 거라지 세일을 많이 볼 수있다.
(2) 물건을 팔 때
거라지 세일을 할 때, 몇시간 동안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운다. 보통 오전 시간만 계획하면 제일 효과적이다. 거라지 세일을 전문적으로 다니는 꾼들이 있어서 장사될만한 물건만 아침 일찍 돌아다니며 다 걷어가기 때문에, 그 후론 초라한 거라지 세일이 되고 오는 사람들도 구경만 한 후 발길을 돌린다. 하루 종일 계획한다면, 좋은 물건들을 시간 별로 조금씩 내어 놓으면 계속 관심있는 거라지 세일로 이어질 수 있다. 계획한 물건들을 한꺼번에 내어 놓을 때에는 오전만 계획하는 것이 시간도 덜 낭비하게 된다.
팔다 남은 물건들은, 구세군이나 굿 윌 등의 자선 단체에 기부함으로써 서로 나누며 사는 세상을 만들어 보는 일도 보람되다.
결론적으로 이사를 매번할 때마다 소유물은 이사들어갈 때 보다 두배로 늘어난다. 그러므로 물건을 사기 전에 꼭 필요한 것인지 새삼 확인하고 구매하도록 한다. 미국 정부는 세금 환급 수표를 나눠주며 소비를 권장하고 있지만, 불경기 때일 수록 더욱 저축하는 습관을 길러 은퇴까지의 기나긴 인생 여정을 잘 지내야 하겠다.
<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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