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AC 예산안 반대 기자회견 열어
캘리포니아주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예산삭감 정책의 일환으로 의료예산이 삭감되면서 이스트베이지역 치과건강 서비스에 적신호가 켜졌다.
구강건강이용협의회(Oral Health Access Council, 이하 OHAC)에서는 19일(월) 오전 11시30분 오클랜드 라 클리니카 드 라 라자(La Clinica de La Raza) 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예산 삭감이 치과건강 서비스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라 클리니카 드 라 라자 병원 치과 디렉터인 아리안 털렛(Ariane Terlet) 박사는 가주 의회가 가주 저소득 치과 의료보험인 메디칼에서 성인대상 혜택 박탈을 골자로 하는 주지사 예산안 의결을 한달여 앞으로 남겨 놓은 가운데 “우리는 성형수술같은 사치성 의료혜택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정부 결정에 반발했다. 털렛 박사는 “성인의 구강보호는 치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라며 “치과 치료를 통해 각종 암이나 에이즈 같은 치명적인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료예산이 삭감되면 이같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치과 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것.
UCSF 데이나 휴지스 박사는 “총 부채중 1.1%를 줄이기 위해 보건예산의 2%에 해당하는 치과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더 큰 피해를 부를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동양인 건강진료소에서 치료를 받는 70세 한인을 비롯, 치과건강기금 와인 그로스맨(Wynne Grossman), 캘리포니아 일차치료협회 카멜라 카스텔라노-가르시아(Carmela Castellano-Garcia) 등이 주 의료예산 삭감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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