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성공신화’ 이종문 회장 지원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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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레벨의 수업이 없어지면 연방리서치센터로부터 지원금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21일(수) 오전 기금모금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가진‘한국어 구하기 모임’에서 앨런 탠즈만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장은 “학교측에서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UC버클리와 미시간대만이 연방리서치센터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있으며 스탠포드대에서는 작년 외국어강의에서 고급레벨이 없어지면서 수혜자격을 잃은 바 있다.
탠즈만 학과장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 이사) 이종문 회장이 UC버클리 한국어강의 축소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오늘 오후 나와 연락하기로 했다”고 말해 이 회장의 기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벡스벤처그룹을 설립,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신화를 쓴 이종문 회장은 아시안 아트 뮤지엄에 1,500만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크리스틴 홍 박사는 “시애틀의 워싱턴대에서도 2005년 한국어강의 존폐위기 당시 지역사회 모금 캠페인으로 이를 극복한 적이 있다”며 이를 모델로 삼아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고 말했다. 홍 박사는 “언어 프로그램을 보존해야 한국관련 연구도 꽃을 피울 수 있다”며 “UCLA와 UCSD의 경우를 보면 이같은 사실을 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홍 박사는 “기금이 모이기 시작하면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모두 합친 목표 기금액인) 50만달러의 모금 현황을 브로그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 참석한 김성림 미술사 박사과정생은 “기금모금 만찬을 하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고 안진수 방문교수는 “학생들의 부모님들께 편지를 보내 도움을 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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