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구굴 본사 마운틴 뷰에서 실시된 구글 ‘두들 4 구글’로고 디자인 대회에서 1등의 영예를 안은 그레이스 문 양의‘Up in the Cloud’. 문 양의 로고는 현재 구글 웹 사이트에 전시돼있다.
두려움과 고통 없는 이상적 세상을 표현했죠
‘Up in the Cloud’로 1만 6,000명 경쟁자 물리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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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Up in the Cloud’는 이상적인 세상을 표현한 것입니다. 로고에 사용한 밝고 따뜻한 태양은 이상적인 세상을 위해 매일 따뜻함과 사랑, 광명을 모든 사람에게 고루 전해주는 존재를 상징합니다.”
구글 로고 디자인 대회인‘두들 4 구글’에서 1만6,000대 1의 경쟁를 뚫고 당당히 1위의 영광을 차지한 그레이스 문(한국명 문서령. 12)(본보 22일자 A3면 보도)은 세계최대 검색 웹사이트인 구글의 이미지를 ‘재앙, 재난, 차별이 없는 이상적인 세상’으로 압축해 표현해 낸 것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어렸을 적 미아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며 부모님과 떨어질까 봐 두려움에 떨었던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조금씩 나이를 먹으며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더 두려운 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요. 이상적인 장소란 이런 두려움을 지어내는 폭력, 재앙, 재난, 차별 등이 없는 ‘밝은 세상’이라는 생각에서 출품작을 다양한 톤의 밝은 색깔들을 이용해 제작했습니다.”
본보 교단일기 필진인 천경주 상항한국학교 교사의 딸인 문 양의‘Up in the Cloud’는 하루에 약 1억명이 방문하는 구굴 웹사이트에 전시돼 있다.
이번 구글의 로고 디자인 대회는 미 전역 학생들이 재학중인 학교를 통해 제출한 작품중 각 학교 미술 교사들에 의해 선정된 16,000명의 작품이 1차로 접수됐다. 1차로 접수된 작품들은 1주일간 구글 웹사이트 방문자들 가운데 투표에 참여한 약 1백만명의 심사에 의해 40개로 추려졌다. 이들은 21일(수)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 뷰로 초대됐고 문 양의 출품작은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친 최종 투표에서 1등으로 뽑혔다.
문 양의 어머니 천경주씨는“처음 40명에 들어 초청을 받아 남편과 함께 마운틴 뷰에 도착했을 당시만 해도‘구글 본사를 구경하는 것만 해도 어디냐’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진짜로 1등에 당선될 줄은 몰랐다”며 기뻐했다.
디자인 대회를 이끈 구글의 마리사 메이어 부사장은 “그레이스 문 양의 표현하고자 한 주제는 우리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이념과 일치했다”며 “그레이스의 작품은 최종 투표에서 전문가들 만장일치로 1위로 뽑혔다”고 설명했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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