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잰튼 한인 체크사기로 2만달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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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잰튼에 거주하며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한인 K씨는 최근 자신의 은행계좌 정보를 빼낸 신원정보 절도범에 의해 2만달러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
3주동안 한국에 머물다 플레잰튼으로 돌아온 K씨는 집 우편함으로 배달된 여러장의‘바운스 체크’고지서를 보고 거래은행 워싱턴 뮤추얼의 사기담당국(Fraud Department)으로 전화를 걸어 문의한 결과 자신이 개인 체크 사기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한국에 머물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자신의 은행 계좌 정보를 빼내 만든 개인 수표로 워싱턴 뮤추얼 은행에서 한번에 1만달러씩 두 차례에 걸쳐 총 2만달러를 인출해간 것.
처음 겪는 일이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허둥대던 K씨는 플레잰튼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했지만 경찰측은 체크를 현금화한 장소가 LA의 애너하임과 리버사이드 코로나 지역이라 그 지역 관할 경찰서에 신고를 해야 한다며 사건을 접수하지 않았다.
어렵사리 LA와 리버사이드 경찰서에 연락을 취했지만 반응은 마찬가지. LA와 리버사이드 경찰서 역시“플레잰튼 경찰서가 사건을 맡아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시 플래젠튼 경찰서에 연락을 해 서장과 통화를 하고 나서야 사건을 접수할 수 있었다.
경찰 조사결과 자신의 개인 체크를 사용한 범인이‘에반 아라나가’와‘메튜 오글리스비’라는 이름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은행에 전화를 걸어 모든 은행 계좌를 바꿔야 했다.
경찰의 관할권 떠넘기가와 은행측의 늑장 처리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한인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을 까봐 제보를 하게 됐다는 K씨는“경찰과 은행 담당자들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은행 계좌 정보를 빼내 가짜 체크를 만들어 사용하는 사건이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하루에 한번씩 꼭 인터넷으로 계좌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는게 담장자들의 조언이었다”고 전했다. K씨는 이어 “일단 개인 은행 정보가 새나가면 모든 계좌를 바꿔야 하는 등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하는 만큼 개인정보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한다”고 덧붙였다.
<김덕중 기자> d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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